부산의 영웅 "이대호" 10번 영구결번

부산의 영웅 "이대호"가 롯데 자이언츠에서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부산의 영웅의 마지막을 보기 위해 이른 오전 오후부터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유니폼 색은 흰색 줄무늬, 붉은색, 푸른색 등 알록달록 유니폼의 색깔은 제각각이었지만 유니폼 뒤에는 이대호 석자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출처 - 다음 검색 이대호 프로필

은퇴식 경기, 롯데 자이언츠 VS LG트윈스

이날 은퇴식 경기에서 이대호는 4번 타자로 1회 말 타석에 섰습니다. 많은 팬들이 대~호를 외치면서, 팬들의 목소리가 사직구장 전체에 울려 퍼졌습니다.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중전 2루타를 날리며, 은퇴경기에서 첫 득점을 장식했습니다. 사실 이대호는 이번 시즌 100타점을 기록하는 등 은퇴가 애석할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와서, 더 진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또 최근 투어 경기 성적을 보면 엄청난 성적으로, 많은 팬들은 왜?, 루머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 플레이오프 진출이 중요한 상황에 빠지다 보니 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 7월 28일 잠실 롯데 VS 두산 4타수 2안타 3타점
• 8월 14일 광주 롯데 VS 기아 4타수 2안타
• 8월 23일 창원 롯데 VS NC 4타수 1안타 1타점
• 8월 28일 인천 롯데 VS SSG 5타수 2안타 2타점 1 홈런
• 8월 31일 고척 롯데 VS 키움 5타수 1안타 2타점
• 9월 8일 대구 롯데 VS 삼성 4타수 1안타
• 9월 18일 수원 롯데 VS KT 4타수 1안타 1타점
• 9월 20일 대전 롯데 VS 한화 4타수 1안타 5타점 1 홈런(역전 만루 홈런)

이대호 투수 깜짝 등판

이대호는 사실 2001년 롯데 입단 당시만 해도 이대호는 투수였습니다. 하지만 입단 뒤 당한 부상 여파로 타자로 주로 활약했으며, 엄청난 실력으로 조선의 4번 타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날 경기 전 이대호는 등판 준비는 21년째 하고 있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준비는 계속하겠다고 너스레를 떨던 이대호는 8회 초 마운드에 올라 대타로 나온 엘지 고우석을 상대로 깔끔하게 아웃을 잡아낸 뒤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은퇴식 및 10번 영구결번

이대호(40, 롯데 자이언츠)의 은퇴를 보기 위해 8일 경기가 시작하기 약 3시간 전부터 시작야구장 2만 2990석을 가득 채워졌습니다. 사직야구장의 이번 만석은 시즌 세 번째 만석으로 이대호를 보기위해 팬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많은 팬들은 관중석에서 아쉬움이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팬들의 양손에는 "거인의 자존심", "자인어츠 영원한 10번", "롯데의 심장", "조선의 4번 타자" 적힌 빨간 수건이 야구장을 가득 채워졌습니다. 

이대호는 이날 자신의 야구인생을 돌아보며"내 야구인생은 50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개인 성적은 괜찮고 편견과도 많이 싸웠다"면서도 "내가 사랑하는 롯데에서 우승을 못 한 게 감점 요인이 너무 크다, 죄를 짓고 떠나는 것 같은 기분이라 마음이 편치 않다"는 이유였습니다.

이대호는 일본에서 뛰던 시절에는 두 차례 우승을 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선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팬들은 "아니에요", "괜찮아요"라고 목놓아 외쳤습니다. 영웅은 미국과 일본을 시절을 제외하고 17년을 오로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으며, 여러 TV매체에 나와 부산을 홍보하고 야구의 사랑, 부산의 사랑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이날 이대호는 팬들과 함께 은퇴식날 서로 같은 전광판을 오래도록 바라보며, 같이 울고 웃은 그들의 역사를 돌아봤습니다. 이대호는 고 최동원(11번)에 이어 롯데 자이언츠의 두 번째 영구결번 10번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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